[제어와드] 꼴찌 후보였던 락스, 포스트 시즌 진출 반전 드라마 쓰나

[제어와드] 꼴찌 후보였던 락스, 포스트 시즌 진출 반전 드라마 쓰나

꼴찌 후보였던 락스, 포스트 시즌 진출 반전 드라마 쓰나

기사승인 2018-02-21 22:45:06

[제어와드]는 지난 게임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이야기는 없는지 꼼꼼하게 되짚어보는 쿠키뉴스 스포츠팀의 브랜드 코너입니다.

락스 타이거즈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꼴찌를 면하지 못할 거로 예상됐던 이들이다. 그러나 1라운드를 마친 현재 락스는 리그 5위에 안착, 포스트 시즌 진출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락스는 21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MVP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락스는 5승4패 승점 0점을 기록했다. 4위 KSV와 승패는 동률, 승점은 1점 차에 불과하다.

자연스레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팀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라바’ 김태훈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60%에서 70% 사이로 봤다. 그는 “이대로 경기력이 유지된다면 충분히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자빠지지만 않는다면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실 시즌 개막 전 락스가 이처럼 좋은 성적을 기록할 거라고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팀의 맏형인 ‘상윤’ 권상윤조차도 “기분은 안 좋았지만 저 또한 그렇게 예상했다”고 했을 정도다. 실제 연습 결과도 좋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게다가 락스는 슬로 스타터 성향으로 유명한 팀이기도 했다. 1라운드에는 늘 하위권을 전전했고, 2라운드가 돼서야 100% 기량을 발휘하곤 했다. 그래서 이번 1라운드의 호성적이 더욱 뜻깊다.

팀의 상체 ‘린다랑’ 허만흥, ‘성환’ 윤성환의 각성이 주효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락스의 반전 드라마에서 주연 배우를 맡고 있다. 늘 팀의 약점으로 지목되곤 했던 두 선수지만, 올 시즌에는 우승권 팀들과의 탑·정글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태훈 또한 이번 3연승의 1등 공신으로 윤성환을 꼽았다. 김태훈은 윤성환을 두고 “열심히 하고, 또 잘하는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정글 루트 설계나 의사결정이 많이 좋아졌다. 대규모 교전 때 이니시에이팅(교전 유도)을 담당해야 하는 챔피언을 잘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들의 다음 상대는 오는 24일 맞붙는 7위 SKT다. 락스와 마찬가지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이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여기에 1라운드 당시 1대2로 패배한 아픈 기억도 있다. 김태훈은 “SKT가 잘하고 있어 힘든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다가오는 경기를 전망하면서 “열심히 준비해서 이기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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