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 가볍게 재선 성공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 가볍게 재선 성공

기사승인 2018-02-24 14:14:19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향후 2년간 의사회를 더 이끌게 됐다.

선거과정에서 대한소아과학회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명칭 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개원의만을 대표하는 단체가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대표하는 단체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단체성격상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임 회장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회장 월급 2000만원’, ‘퇴임 후 연금 월 200만원’, ‘이사 및 부회장 월급 500~1000만원 지급’, ‘회장 5000만원, 부회장단 2000만원 성과급 지급’과 같은 내용들도 논란이 됐다.

하지만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차기 회장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임 회장에 대해 선거인단 2241명 중 1607명(71.71%)이 전자투표에 참여해 찬성 1444명(90%), 반대 163명(10%)으로 재선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임 회장은 “전문가가 전문가 대접을 받고,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2년간의 집행부 노력에 회원들이 보내는 지지와 성원,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논란이 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회칙개정과 공약변경으로 모두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청과의사회는 회직을 개정해 진료과목을 막론하고 소청과의사회의 ‘특별회원’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고, 정회원에 교수와 전임의를 포함하고 예비회원에 전공의가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공약사항 또한 ‘퇴직 후 연금(평생연금)’ 내용을 ‘의사연금제도 신설’로 변경해 모든 의사회 회원들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함으로써 의사회 일에 참여하며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의사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회원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임 회장은 “이대목동병원 사건에서 보듯 전공의와 전임의, 교수들에 대한 보호도 의사회의 막중한 역할”이라며 “소청과의사회 회원뿐만 아니라 전체 의사들이 이 땅에서 전문가의 권위를 인정받고 합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자신의 명예옥이나 단체장직을 수행하며 얻는 부차적 이익을 위해 무능한 이들이 나서 전체 의사들의 권익을 망치는 짓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다른 의사조직에서도 연금제도를 도입해야할 것”이라며 “의사사회의 낡은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보다 능력 있는 인재들이 제도적 뒷받침 하에 지속가능한 의사회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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