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의 산불감시원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수봉 하남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25일 오후 기간제 근로자인 산불감시원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는 오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22일 시청 행정망 내부게시판에 “상급자로부터 (산불감시원으로) 합격시켜야 할 이름이 적힌 23명의 명단을 받았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하남시는 자체 조사를 벌여 채용된 23명을 모두 합격 취소 시켰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시청 공원녹지과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오 시장이 채용 과정에 개입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