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스타디움] 134일만의 복귀, 번뜩였던 김선형

[in스타디움] 134일만의 복귀, 번뜩였던 김선형

[in스타디움] 134일만의 복귀, 번뜩였던 김선형

기사승인 2018-02-28 20:38:37

김선형이 번뜩이는 플레이로 134일만의 복귀를 알렸다.

김선형은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 출전해 15분 동안 뛰며 5득점 1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SK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김선형은 지난해 10월17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레이업을 하고 내려오다가 발목을 다쳤다. 이후 회복과 재활을 거듭하며 4달을 보냈다.

현재는 부상 부위엔 이상이 없다. 몸 상태를 90%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실전 감각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아직 레이업을 하고 내려올 때 무심코 바닥을 의식하는 등 후유증도 있다.

그러나 김선형에 대한 기대감은 적지 않다. 문경은 SK 감독은 “당장 선형이가 돌아왔다고 바뀌는 건 없다”면서도 “빠른 농구가 가능해질 것 같다. 솔직히 기대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D리그조차 거치지 않은 김선형이기에 그는 이날 긴 시간을 소화하진 않았다. 10여분은 그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엔 부족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간혹 김선형 다운, 재치 있고 번뜩이는 플레이는 볼 수 있었다.

김선형은 5대14로 크게 뒤진 1쿼터 5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코트에 들어섰다. 빠르게 패스를 돌리며 공격을 조율하던 그는 폭발적인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 레이업 득점에 성공했다. 가로채기도 한 차례 성공했고 1쿼터 종료 직전에는 화려한 드리블로 관중들을 열광케했다. 3쿼터에도 돌파에 이은 감각적인 패스를 선보이며 KGC를 흔들었다.

특히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선형이 보여준 모습은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 충분했다. 김선형은 71대80으로 뒤진 상황에서 루즈볼을 잡은 뒤 곧바로 상대 진영으로 질주해 추가 자유투 득점을 얻어내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김선형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진 못했다. SK는 이날 KGC에 78대89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1.5게임차로 벌어졌다. 반면 KGC는 단독 5위 자리를 지켜냈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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