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대진운마저 안 따라주는 콩두…다음 상대는 킹존

[롤챔스] 대진운마저 안 따라주는 콩두…다음 상대는 킹존

기사승인 2018-03-03 06:00:00

대진운마저도 따라주지 않는 콩두 몬스터의 롤챔스 복귀 시즌이다.

콩두는 3일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를 맞아 리그 단독 1위 킹존 드래곤 X와 맞붙는다. 지난 1일 2위 kt 롤스터에게 0대2로 완패한 지 이틀 만이다.

콩두는 지난 2월 한 달간 지옥 같은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2월3일 킹존전(1라운드)을 시작으로 6일 아프리카 프릭스, 11일 kt 롤스터, 20일 SK텔레콤 T1, 22일 KSV와 대결했다. 6위 SKT를 제외하고는 전부 리그 1위부터 4위까지를 수성하고 있는 강호들이다.

시즌 초 ‘4K’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만들며 선전했던 콩두였지만, 워낙 덩치 차이가 많이 났다. 결국 지옥의 6연전에서 이들은 전패의 수모를 겪었다. 한 세트라도 따낸 것은 SKT전이 유일했다.

이번 킹존전은 최악의 대진 순서에 방점을 찍는 경기다. 현실적으로 콩두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다. 그러나 콩두로서는 적어도 유의미한 경험을 얻어가고, 또 이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만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 여전히 승강전행을 면할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콩두는 현재 2승9패 승점 –11점으로 10위를 기록 중이다. 7위 bbq 올리버스(4승7패 승점 –4점), 8위 진에어(4승7패 승점 –5점)와 승수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특히 진에어의 경우 최근 2연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이 장기화될 조짐까지 보인다.

게다가 이번 킹존전을 마치면 비교적 수월한 일정이 기다린다. 7일 진에어, 11일 아프리카, 14일 MVP, 18일 락스 타이거즈와 붙는다. 그리고 22일 bbq 올리버스전, 25일 SKT전을 끝으로 정규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콩두로서는 후반부에서 반전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콩두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정글러 ‘레이즈’ 오지환의 각성이 필수적이다. 팀의 미드라이너 ‘엣지’ 이호성과 원거리 딜러 ‘쏠’ 서진솔은 롤챔스 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제 기량을 100% 발휘하기 위해서는 정글러가 팀의 막힌 혈관을 시원하게 뚫어줘야 한다.

오지환은 지난 1월30일 진에어전 패배 이후부터 좁은 챔피언 폭을 지적받고 있다. 상대로부터 집중 밴 전략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최근 6경기에서는 그라가스, 자르반 4세, 카밀, 세주아니, 스카너, 자크 등 다양한 챔피언을 꺼내 들었지만, 좋은 경기 내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카밀로 7킬을 기록했던 SKT전 2세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2킬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스카너 등 새로운 대세 정글러에 대한 숙련도 향상이 시급한 시점이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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