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영 감독 “성추행 폭로는 사실무근… 2년 전부터 협박-언어폭력 당해”

이해영 감독 “성추행 폭로는 사실무근… 2년 전부터 협박-언어폭력 당해”

이해영 감독 “성추행 폭로 사실무근…협박-언어폭력 당해”

기사승인 2018-03-05 13:41:46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이해영 감독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이해영 감독은 보도 자료를 통해 “저는 성소수자”라고 커밍아웃을 한 이후 “게시자는 약 2년 전부터 내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 지인과의 결별 이후, 나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한 협박과 허위사실을 담은 언어폭력을 가해왔다”며 “이제는 개인적인 피해를 넘어, 공적인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이렇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제 의사와 무관하게 내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다”며 “내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한 SNS 계정을 통해 이해영 감독의 실명 초성이 언급된 ‘미투 폭로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폭로자는 당시 연애 감정을 갖고 있던 영화감독 A씨와 그리고 A씨의 전 연인인 B씨(이해영 감독), A씨의 지인인 C씨와 강원도 여행을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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