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스타디움] 모비스, 패배에도 건강한 테리는 위안

[in스타디움] 모비스, 패배에도 건강한 테리는 위안

기사승인 2018-03-10 16:43:25

비록 패했지만 레이션 테리의 성공적인 복귀는 반가웠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3대101로 패했다. 4위 모비스는 3위 SK와 1경기 차로 벌어졌다.

3위와 4위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정작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3위와 4위는 큰 차이가 없다. 내게 오늘 경기는 복귀한 테리가 앞으로도 잘 뛸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테리는 지난 6일 원주 DB전에서 2쿼터 로드 벤슨과 충돌해 치골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8일 고양 오리온전에도 결장하면서 부상이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테리가 출전 의사를 밝혀 일단 SK전에 투입했지만 완벽히 회복했다고 단정 짓긴 무리였다. 유 감독은 “다친 부위가 뛰어봐야 상태를 아는 부위다. 뛰다가 통증이 발생하면 중간에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큰 문제없이 경기를 소화한다면 다행이지만, 혹 경기 중 테리가 통증을 호소한다면 이미 이종현을 부상으로 잃은 모비스로선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되는 셈이었다. 

결과적으로 유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테리는 이날 30분간 뛰며 28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테리는 1쿼터를 5분간 소화하면서 정확한 야투 적중률로 6득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2쿼터에선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터뜨리면서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를 완벽히 지워냈다.

3쿼터에도 테리의 활약은 식지 않았다. 3점슛 1개 포함 8득점하면서 추격의 선봉에 섰다. 공격 리바운드 1개 포함 리바운드도 2개 추가하며 궂은일에도 앞장섰다. 

4쿼터 역시 모습을 드러낸 테리는 4득점하며 몸 상태에 더 이상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테리의 성공적인 부상 복귀로 모비스는 추가적인 전력 누수없이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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