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사진작가의 이색 실험, 뚱뚱한 사람을 향한 사람들의 시선을 담다

'비만' 사진작가의 이색 실험, 뚱뚱한 사람을 향한 사람들의 시선을 담다

기사승인 2018-03-14 14:05:40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엇갈리며 살아가는 세상.

하지만 ‘보통’에서 지나치게 벗어난 사람과 마주치면
절로 시선이 끌리기 마련인데요.

예를 들면, 너무 뚱뚱한 사람을 발견했을 때 말이죠.


무의식적으로 빤히 바라보기도 하고,
무심코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고,
노골적으로 혐오에 찬 시선을 보내기도 하고,
심지어 빈정거리는 언행을 서슴지 않습니다.

물론 끌리는 시선을 애써 거두며 못 본 척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긴 하죠.


미국의 사진작가 헤일리 모리스(Haley Morris)는
뚱뚱한 사람을 향한 낯선 시선을 사진에 담는
이색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이름하여 ‘웨이트 와처스(Wait Watchers)’ 시리즈.

고도비만인 헤일리 스스로가 실험 모델이 되어
거리로 나선 겁니다.

삼각대에 셀프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뚱뚱한 자신을 바라보는 행인들의 시선과 반응을
사진에 담아 공개했는데요.

어찌 보면 자학적으로도 보이는 헤일리의 작품들은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던 걸까요? 









































헤일리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으며 점점 몸이 불어나면서
한때는 스트레스로 인한 섭식장애를 겪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뚱뚱한 사람을 향한 사람들의 시선은
그 사정은 고려하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헤일리는 ‘웨이트 와처스’에 대해
“누군가를 불쾌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
물론 나의 분노를 표하기 위함도 아니다.
낯선 사람들의 시선을 사진에 담아
그 시선을 그들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전했는데요.

‘보통’에서 벗어난 사람을 향한 여러분의 시선은 과연 어떨까요? [출처=Haley Morris-Cafi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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