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틀째 안희정 전 충남지사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안 전 지사 성폭행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충남 홍성군 소재 안 전 지사 지부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전날에는 서울서부지검 검사 3명과 수사관 16명 등이 동원돼 안 전 지사 관사와 도청 집무실, 비서실 등을 수사했다.
검찰은 관사에 설치된 CCTV 9대 영상과 업무 자료, 컴퓨터 기록물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씨는 지난 6일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그에 이어 이날은 두 번째 피해자가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또 다른 피해자 A씨는 안 전 지사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소속이다. 그는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안 전 지사로부터 3차례 성폭행과 4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9일 안 전 지사와 김씨를 각각 피의자와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