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저수지 저수율 평년 수준에 근접…현재 저수율 69.4%

경남 저수지 저수율 평년 수준에 근접…현재 저수율 69.4%

기사승인 2018-03-15 16:40:08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올해 영농에 차질이 예상된 경남지역에 최근 잦은 강수로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수준에 근접해 가뭄위기를 넘겼다.

경남도는 지난해 7월말 기준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78.1%) 대비 46%에 불과한 35.9%로 낮아졌지만, 3월 현재 저수율은 평년(78.2%) 대비 88.7%인 69.4%로 35.5% 가량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저수율 변화는 지난해 9월 53.5%, 11월 59.1%, 12월말 59.9%, 올해 2월말 62.2%로 저수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내 18개 시․군 중 김해시, 하동군이 50% 미만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지만 김해시는 낙동강 양수를 통한 영농이 85% 수준으로 저수율이 영농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는 물채우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비하고 있다.

하동군은 하동호의 저수율이 다소 낮지만 하류저수지를 통한 용수공급과 보 및 저류조를 이용한 용수확보, 논물가두기 등을 통해 봄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경남도는 한해대책으로 국비와 특별교부세 289억원과 도비 45억원, 시․군비 122억원 등 총 456억원을 투입해 645개 사업을 추진했다.

이 중 637개 사업이 현재 완료되어 98%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미 준공된 8개 사업은 4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중점 대책으로 추진한 저수지물채우기, 보조 수원개발, 보 및 저류조 등이 대부분 완료돼 용수공급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50%미만 저수지는 저수지별 용수확보대책이 마련돼 하천수 양수, 인근 저수지 이용 급수,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을 추진 중이거나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가산저수지, 덕곡저수지, 남전저수지 등은 지속적인 물채우기로 한때 25%에 불과한 저수율이 70% 가량 증가했다.

마흘저수지, 진례저수지, 용포저수지, 초동저수지, 신위양저수지, 숭진저수지, 외구저수지 등은 물채우기를 한창 진행 중이며 저수율 80%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15일 10~40mm 정도 비예보가 있고, 물채우기사업을 계속해 3월 중에는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수준에 거의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봄 영농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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