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2가 스페인 가라치코에서의 마지막 영업을 마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식당에 대한 가라치코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아쉬운 인사를 보여줬다. 이날 마지막 영업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2'에서는 윤식당 직원들이 마지막 날 영업을 마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지막 영업은 오픈하자마자 사람들이 찾아오는 등 어느 때보다 바빴다. 전날 가라치코 지역 신문에 윤식당이 소개된 만큼 입소문이 나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아왔다.
전날 점심을 예약한 덴마크와 벨기에 국적의 커플이 먼저 찾아왔고, 두 여성 대만 관광객과 가라치코 지역 주민들도 잇따라 방문했다. 덴마크와 벨기에 국적의 커플은 닭강정과 갈비를 두고 서로 한 입을 양보하지 않는 밀고 당기기로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귀여운 딸을 데리고 온 가라치코 부부도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결국 야외 테이블은 오픈 30분만에 만석이 됐고, 내부에도 손님이 계속 찾아들었다. 스페인 소녀들이 박서준의 얼굴을 보러 괜히 찾아왔다가 얼굴을 보고 쑥스럽게 발걸음을 돌리는 귀여운 모습들도 포착됐다.
특히 오후에는 윤식당2가 아침마다 고기를 샀던 정육점 사장님과 부인, 아들이 찾아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정육점 사장님은 한국식 갈비를 맛보고 소고기인지 돼지고기인지 헷갈릴 정도로 양념이 잘 돼있다고 먹으면서 칭찬했다. 윤식당 직원들의 숙소 바로 옆에서 사시는 할머니도 딸과 함께 방문해 채식 비빔밥을 맛있게 비우는 모습을 보였다.
하루종일 장사가 잘 되면서 다음주 일요일 예약을 하는 손님들도 있었는데, 이서진이 '이날이 마지막 날'이라고 하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서진은 "다음주 일요일 예약도 들어오고 장사 노났다(잘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님들이 한국말을 검색해 직원들에게 한국말로 말을 건네려는 모습도 보였다. 벨기에 남성은 '고맙다'와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박서준이 알아듣자 신기해했다.
이날 마지막 영업에서 윤식당은 76접시를 판매해 단체 손님을 받았던 날 60접시를 능가해 '최고 매출'로 기록됐다. 마지막 메뉴였던 호떡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마치면서 가라치코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운영해준 윤식당에 사랑과 아쉬움을 듬뿍 전달했다.
직원들의 영업이 끝나고 가라치코를 떠나는 날, 주민들은 아쉬워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제작진과 마음을 나눈 가라치코 주민들의 따뜻한 인사가 이어지며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도 가라치코 주민들의 따뜻한 인정을 느낄 수 있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