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에서 즐기는 예술공연, ‘창덕궁 달빛기행’ 21일 예매 시작

창덕궁에서 즐기는 예술공연, ‘창덕궁 달빛기행’ 21일 예매 시작

문화재청, 4월5일부터 ‘창덕궁 달빛기행’ 진행

기사승인 2018-03-20 00:09:00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에서 예술공연 등을 관람하는 ‘2018 창덕궁 달빛기행’이 오는 4월5일부터 10월28일까지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오는 4월5일부터 10월28일까지 한국문화재재단 주관으로 ‘2018 창덕궁 달빛기행’을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시작돼 올해 9년째를 맞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고품격 문화행사다.

은은한 달빛 아래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창덕궁과 조선왕조의 이야기를 전문 해설사에게 들을 수 있다. 또한 맛있는 다과를 곁들인 전통예술공연 관람, 은은한 달빛 아래 후원의 운치를 만끽하는 산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매년 뜨거운 사랑을 받아 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총 95회 행사가 예정돼 있다. 올해 ‘창덕궁 달빛기행’은 상반기에는 4월5일부터 29일, 5월3일부터 5일, 5월10일부터 27일까지이며, 하반기에는 8월23일부터 10월28일까지 실시된다.

상반기 31회 입장권은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에서 판매된다. 다만 궁중문화축전 행사기간인 5월3일부터 5일에는 별도 공지된다.

문화유산 보호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회당 100명으로 참여인원이 제한되며, 사전예매로 차여 가능하다. 하반기 64회는 오는 8월8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에서 판매된다.

내국인은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고, 매주 목·금·토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해 총 10매(1인 2매 구매가능)는 전화예매(옥션티켓)가 가능하다. 외국인의 경우 옥션티켓과 전화예매로 신청할 수 있으며, 매주 일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영어, 중국어, 일어 해설을 구분하여 프로그램 진행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올해 행사 프로그램도 풍성하고 다채롭다. 먼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모인 사람들은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한다.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어둠에 잠긴 창덕궁에 들어서면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고루 둘러본다. 연경당에서는 다과와 함께 판소리와 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낙선재 후원의 누각 상량정에서는 대금의 청아하고도 깊은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이면서도 운치를 겸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올해부터 ‘왕의 사계’를 주제로 한 ‘그림자극’을 새롭게 추가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복궁 중건 이전까지 조선의 국궁으로서 위엄을 지켜왔던 창덕궁은 조선의 흥망성쇠를 함께 한 왕실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우리 문화유산의 대표 활용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을 통해 우리의 궁궐이 품격 있는 문화유산에서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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