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대구은행 채용비리 '눈 덩이'...30여건 추가 포착

대구지검, 대구은행 채용비리 '눈 덩이'...30여건 추가 포착

기사승인 2018-03-22 20:02:35

대구은행 채용비리를 수사 중이 검찰이 은행에서 수년간 대규모 조직적 채용비리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2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수사를 의뢰한 20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뿐만 아니라 2017년과 2015년에도 유사한 형태의 채용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추가 채용비리 의혹은 3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박인규 대구은행장과 전·현직 임원 등에 대한 수사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

검찰은 최근 두 차례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박 행장 휴대전화 분석 내용과 전·현직 인사 담당자들의 진술 내용 등을 바탕으로 박 행장 등 임원들이 채용 비리에 직·간접으로 연루됐는지를 조사 중이다. 

한편, 대구은행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박 행장이 21일 대구은행장은 사퇴하고, DBG금융지주 회장은 유지하겠다는 뜻을 노조에 전달했다“며 ”박 행장이 즉각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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