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손흥민 활용법’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일랜드축구협회(FAI) 내셔널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흥민의 자리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손흥민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포지션이) 다를 수 있다. 투톱, 왼쪽 윙포워드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손흥민이 투톱으로 활용될 경우 파트너에 대해선 “굳이 누구라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면서 말을 아꼈다.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은 공격에서 풍부한 자원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11월 평가전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준 이근호가 가장 눈에 띄지만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김신욱을 비롯해 황희찬(잘츠부르크), 석현준(트루아 AC) 등도 충분히 손흥민과 짝을 이룰 수 있다.
또한 신 감독은 이달 2차례 평가전은 테스트가 아닌 실전이라고 했다. 그는 “테스트를 위해 선수를 기용하기보다 몸 상태와 컨디션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북아일랜드, 28일 오전 3시45분 폴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북아일랜드는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스웨덴과 비슷한 높이 축구를 구사한다. 유럽팀이지만 공격보다는 수비 후 역습하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신 감독은 “월드컵에서 우리보다 못하는 팀은 하나도 없다.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희생하고 동료보다 한발 더 뛰어서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