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성추행” 국민 청원 허위작성자 경찰 수사

“김어준 성추행” 국민 청원 허위작성자 경찰 수사

기사승인 2018-03-24 14:16:47

경찰, 작성자 특정 위한 수사 전개

경찰이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씨를 향해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허위 청와대 국민 청원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허위 게시글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가 8일 서울경찰청에 제출한 고소장을 9일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고소장에 청와대 청원 글은 사실이 아니며, 게시글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게시글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딴지일보 김어준, 성추행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딴지일보에서 일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는 글에서 “김씨한테 성추행, 성폭행을 당했다”며 “너무 무서워 청와대에 올린다”고 밝혔고, 이에 3000명에 가까운 청원 참여가 이어졌다.

그러나 작성자는 다음날 ‘김어준 청원글, 장난으로 썼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해당 청원글은 삭제 조치됐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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