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KCC 이정현 “김낙현 충돌, 고의 아냐”

[현장인터뷰] KCC 이정현 “김낙현 충돌, 고의 아냐”

기사승인 2018-03-24 17:10:17

“고의로 부딪힌 건 아닙니다”

전주 KCC 이정현은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21득점으로 팀의 79대78 승리를 이끌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KCC는 26일 전주에서 전자랜드와 4강 티켓을 건 5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이정현은 “벼랑 끝에 몰렸었는데 선수들의 끝까지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승리로 이끈 것 같다”며 “전자랜드 조직력이 올 시즌 좋은데 우리가 잘 이겨낸 것 같다. 홈 5차전에서 좋은 경기해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CC는 4쿼터 막바지 66대74까지 뒤처졌다. 사실상 전자랜드쪽으로 승기가 기운 상황이었지만 KCC는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 승리를 따냈다.

이정현은 이에 대해 “새깅을 한 (박)찬희한테 맞은 3점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수비를 못해서 맞은 건 아니어서 크게 개의치 않았다. 4쿼터 높이가 좋고 에밋의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했다. 리바운드에도 앞서 8점 차를 따라붙을 수 있었다. 집중력의 승리”라고 설명했다. 

이정현은 경기 도중 야유를 받았다. 이정현과 충돌한 전자랜드 김낙현이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이정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관중들의 야유가 김낙현과의 충돌에서부터 비롯된 것인지도 알지 못했다.  

이정현은 “경기 하느라 신경을 못 썼다. 상대편으로서 내가 잘해서 야유 보낸 거라 생각한다. 오히려 고맙다. 전주 팬들이 열정적 응원을 해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가, 취재진의 김낙현과의 충돌을 언급하자 “고의로 한 건 아니다. 볼 경합 중에 벌어진 일이다. 시합 중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팀 선수들이 부상없이 잘 6강 PO 마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3차전부터 출전 시간이 많은 것에 대해선 “감독님이 조절을 잘해주신다. 물론 힘들다. 전자랜드가 우리보다 한 발 두 발 더 뛰기 때문이다. 하지만 4강 PO를 걱정할 여유가 없다. 체력이 부치더라도 일단 6강을 잘 끝내놔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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