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의 ‘안방’인 울산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하태경 최고위원 등은 울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울산시당 개편대회에서 ‘지방정부 개혁’을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다음달 초까지 전국 10개 지역에서 시·도당 개편대회를 진행한다.
박 공동대표는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됐지만 한국당 지지자들은 아직 진보 쪽으로 갈 수 없다고 한다”며 “보수·진보도 지지할 수 있는 정당이 바로 중도정당 바른미래당”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울산에 대해 “한국당 왕국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런 곳이야말로 지방정부 개혁이 시급하고 바른미래당이 이곳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하 최고위원은 최근 자유한국당이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과 동생을 수사하는 경찰을 ‘미친개’에 비유한 것을 두고 “경찰을 미친개라고 한 사람이 미친 것”이라며 “더는 울산에서 미친 사람을 뽑지 말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들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 10여명은 이날 저녁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