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심 잃은 전자랜드, 스스로 무너졌다

평정심 잃은 전자랜드, 스스로 무너졌다

평정심 잃은 전자랜드, 스스로 무너졌다

기사승인 2018-03-26 21:22:43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한 전자랜드가 스스로 무너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2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3대79로 완패했다. 염원했던 4강 진출도 무산됐다.

전자랜드는 이날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외곽포도 부정확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선수들도 평정심을 잃었다. 불필요한 파울로 침몰을 좌초했다.

22대40으로 크게 뒤진 2쿼터 58.5초를 남긴 상황에서 전자랜드 강상재가 공격 과정에서 KCC 신명호의 뒤통수를 팔꿈치로 2차례 가격했다. 의도성이 다분한 행동이었다.

격분한 신명호가 달려들자 강사재도 물러서지 않고 몸싸움을 벌였다. 이로 인해 강상재는 오펜스 파울과 더불어 더블 팀파울을 부여 받았다.

경기 종료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긴 상황에선 박찬희와 코치진마저 평정심을 잃었다.

KCC 안드레 에밋이 공격 과정에서 오펜스 파울을 범했다. 이때 브라운이 공을 가로채자, 에밋이 곧바로 브라운을 밀쳤다. 테크니컬 파울이 에밋에 추가로 부여될 수 있는 상황.

이를 잘 이용해 추격을 노려야 했던 전자랜드지만 이미 선수들은 이성을 잃은 뒤였다. 흥분한 박찬희가 달려와 에밋의 등을 강하게 밀쳤다. 코치진 역시 덩달아 흥분했다. 전자랜드 김태진 코치가 코트에 난입했고 퇴장까지 당했다. 

결국 전자랜드는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과 벤치 테크니컬 파울 등을 받아 오히려 더욱 불리한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전자랜드의 추격도 허무하게 끝났다.

경기도, 매너도 전부 패한 전자랜드였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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