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 막내’ 장성민, 바른미래당 입당…5·18 폄훼 두고 적정성 논란도

‘동교동계 막내’ 장성민, 바른미래당 입당…5·18 폄훼 두고 적정성 논란도

기사승인 2018-03-27 12:08:19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비서를 지낸 장성민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이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 전 의원 입당 환영식이 열렸다. 이날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지난 1997년 고 김 전 대통령이 이뤄낸 수평적 정권 교체의 주역이자 핵심 전략가”로 장 전 의원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 정치의 과거와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분들이 우리 당을 선택한다는 확신을 갖는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색깔과 장 전 의원이 잘 어울린다는 자평도 있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우리 당이 추구하는 개혁 보수와 합리적 중도를 통해 국민이 가장 고통받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등등에서 자신들이 진짜 김대중 정신과 가치를 계승한 정당이라고 말하지만, 그들은 전부 짝퉁(가짜) 정당”이라며 “우리가 DJ 정신을 계승 발전하는 진퉁(진짜)정당이 됐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DJ의 재택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DJ정부에서 초대 국정상황실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국민대통합당을 창당, 대선 후보로 나섰다.

다만 장 전 의원의 입당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 전 의원은 지난 2013년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를 진행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그는 “북한의 특수 게릴라들이 어디까지 광주민주화운동에 관련돼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은 이러한 발언을 이유로 지난해 대선 당시 장 전 의원의 입당을 불허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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