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에 있던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이 풀렸습니다.
오늘(28일) 검찰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박 전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10시 30분쯤까지
청와대 관저 침실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언론사 TV 속보를 통해 세월호 사고 발생 사실을 알게 된 뒤,
사건 상황보고서 1보의 초안을 완성했습니다.
1보 초안을 전달받은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 내용을 보고 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이에 신인호 전 위기관리센터장이
전령 업무 담당 상황병에게 상황보고서 1보를 전달하라고 지시했지만
이를 건네받은 내실 근무자 김모 씨는 구두 전달 없이
박 전 대통령의 침실 앞 탁자 위에 보고서를 올려 두는 것에 그쳤는데요.
안봉근 전 비서관이 관저로 간 후 내실로 들어가 대통령을 불러
그제야 침실 밖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세월호 서면 보고가 박 전 대통령에게 도달 된 때는
사고 발생 최초 신고가 이뤄진 지 1시간 30분이 지난 10시 17분,
박근혜 정부가 규정한 ‘골든타임’보다 늦은 시간인 겁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30분쯤 당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원론적인 구조지시를 한 것 외에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오후 들어 최순실 씨가 청와대에 들어오자 관련 회의를 열었는데요.
최순실 씨가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청와대를 방문했고,
박 전 대통령은 최 씨와 정호성,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과
세월호 사고에 관련 회의를 갖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방문을 결정했습니다.
이후 정호성 전 비서관, 윤전추 전 행정관 등은
화장과 머리손질을 담당하는 정송주, 정매주 씨를 청와대로 부르는 등 준비에 임했습니다.
준비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오후 4시 33분쯤 관저를 출발해
오후 5시 15분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함께 중대본에 도착했습니다.
국민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대통령이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참모회의를 긴급 소집하지 않고
최 씨를 불러 수습책을 상의했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ba****
겉으로만 대통령이었네 하는 건 아무것도 없는 깡통
mo****
침실이라... 결국 10시 넘어서까지 처자고 있었나 보구나... 허허
th****
최순실 대통령이었자나
no****
알았지만 열 받는다~
mo****
하 정말 조작의 달인이네..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비리
ke****
행적 감추려고 공문서 위조까지 했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보고 및 지시시각을 조작해
국회 답변서 등 공문서를 허위로 제출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관련해 첫 보고 받은 시각이
전 정부 청와대가 주장한 오전 10시보다 20분가량 늦은 오전 10시 20분으로 파악되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관련 보고 및 지시 시간을 모두 사후 조작했다고
검찰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민희 콘텐츠에디터
※ 포털에서 영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 쿠키영상(goo.gl/xoa728)에서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