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이기기 위한 과정을 지키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3대100으로 패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경기는 잘했는데 마지막이 조금 아쉬웠다. 세밀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며 고개를 떨어트렸다.
김 감독은 4쿼터 초반 고전한 것에 대해 “(이)재도가 큰 경기가 처음이라 판단 미스가 좀 있었다. 경기를 조금 영리하게 풀어나가야 했는데 여유가 없었다. 재도가 막히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막혔다”고 아쉬워했다.
전성현의 침묵도 아쉬웠다. 전성현은 이날 3점슛 2개를 넣는 데 그쳤다. 김 감독은 “(전)성현이가 예전 안 좋았던 모습으로 돌아갔다. 슛만 던졌고 급하게 경기를 하면서 안 좋았던 습관들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1차전을 졌다고 실망할 것은 아니다”며 “경기에서 실수한 것을 정확하게 짚으면 2차전에서는 다른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빨리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급했다. 이기려면 과정을 잘 밟아야하는데 슛만 쏴서 이기려고 했다. 그럴 때 항상 지는 경기가 나왔다. 심적으로 여유를 갖고 2차전에 임하도록 주문할 것이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