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스타디움] 신인 맞아? 겁 없는 안영준의 PO 데뷔전

[in스타디움] 신인 맞아? 겁 없는 안영준의 PO 데뷔전

신인 맞아? 겁 없는 안영준의 PO 데뷔전

기사승인 2018-03-29 21:01:07

신인왕 안영준이 플레이오프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서울 SK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8대81로 승리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SK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75.2%로 올랐다. 

맹활약한 제임스 메이스와 더불어 눈길을 끈 선수가 있었다. 바로 신인 안영준이었다.

안영준에게 이날 경기는 자신의 첫 PO 데뷔전이었다. 

그는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1순위 허훈에 비해 개인 기록 면에선 뒤처졌지만 팀을 PO에 직행시킨 것에 대한 공헌, 높은 전술 이해도 등을 높이 평가 받아 당당히 신인왕을 차지했다.

팀의 주축으로서 정규리그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만큼 1차전 안영준의 활약 여부도 관심이었다. 정규리그에서 신인답지 않은 배짱을 보인 안영준이지만 과연 PO에서도 동일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웬만한 베테랑도 부담감에 짓눌리는 것이 단기전이다.

하지만 안영준에 대한 문경은 감독의 믿음은 견고했다. 정규 시즌 내내 안영준의 배짱에 혀를 내둘렀던 문 감독이다. 그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걔는 신인인데 전혀 긴장하지 않는다. 걱정할 것 없다”며 웃었다. 그리고 문 감독의 기대는 경기가 시작되자 확신으로 돌아왔다. 안영준은 이날 10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안영준은 1쿼터부터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2쿼터 4분여를 남긴 상황에선 과감한 속공으로 득점에 성공,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중간중간 성급한 모습이 연출됐지만 전체적으로 몸놀림이 가벼웠다.

3쿼터는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58대57로 SK가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달아나는 미들점퍼를 터뜨렸다. 3쿼터를 1분 남긴 상황에선 빠르게 속공을 전개, 화이트의 3점슛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오펜스 파울을 유도하며 팀에 공격권을 가져왔다. 화이트가 이내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는 단숨에 66대59까지 벌어졌다. 

4쿼터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KCC가 추격에 나서자 76대67로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안영준이 이제는 SK의 복덩이로 거듭나는 중이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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