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 전 인사 담당자 2명 구속

KEB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 전 인사 담당자 2명 구속

기사승인 2018-03-30 09:17:38

KEB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직 은행 인사 책임자들을 구속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정영학)는 2015~2016년 하나은행에서 인사부장을 지냈던 송모씨와 강모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하나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은행 임원진과 관련된 지원자들과 특정 대학을 졸업한 지원자들의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사외이사,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에게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 입사 관련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면접 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위스콘신대 등 특정 학교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임의로 올려주고 가톨릭대, 건국대, 동국대, 숭실대, 명지대, 한양대 분교 지원자 점수를 내려 탈락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은 하나은행이 2016년 신규채용 때 청탁에 따른 채용 6건, 특정대학 출신 합격을 위한 면접점수 조작 7건 등 총 13건의 비리를 저지른 것을 적발했다.

금감원의 수사요청을 받은 검찰은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8일 하나은행 본사 행장실과 인사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7일에도 본사의 인사부 사무실, 은행장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