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5개… 해결사 이정현의 빛바랜 활약

3P 5개… 해결사 이정현의 빛바랜 활약

기사승인 2018-03-31 16:34:20

이정현이 23득점을 몰아치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전주 KCC는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0대89로 패했다. 시리즈 2연패를 당한 KCC는 1패만 더 기록하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무산된다. 

KCC는 이날 안드레 에밋과 찰스 로드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경기 내내 SK와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원동력은 가공할 슛 감을 자랑한 ‘외로운 해결사’ 이정현의 맹활약이었다. 이정현은 이날 3점슛 5개 포함 22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부터 무섭게 득점포를 가동했다. 버저비터 3점슛 포함 8득점을 올렸다. 

2쿼터 2득점을 기록한 이정현은 3쿼터 그야말로 신들린 슛 감을 자랑했다. 3쿼터 시작부터 3점슛을 터뜨린 그는 치열한 공방 속에서 42대40으로 앞서가는 3점포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SK 제임스 메이스가 3점포로 맞불을 놓자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했고 3쿼터 중반 역전을 허용하자 2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또 한 번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장내를 경악케 했다. 

하지만 골고루 득점에 가담한 SK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SK는 변기훈과 김선형, 안영준의 3점포를 앞세워 KCC와의 점수차를 벌렸다. KCC는 4쿼터 뒤늦게 에밋이 7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지만 넘어간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KCC는 2일 전주에서 배수진을 치고 3차전을 치른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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