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감원장 “감독행정의 조화와 균형, 주목해 달라”

김기식 금감원장 “감독행정의 조화와 균형, 주목해 달라”

기사승인 2018-04-02 14:50:56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2일 “앞으로 감독행정의 조화와 균형을 주목해 봐 달라”고 밝혔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감원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장으로) 위치에 맞는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여연대 출신으로 앞서 19대 국회 당시 정무위원회 간사를 맞아 금융권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해 소위 ‘저승사자’로 불린 인물이다.  

그는 “저를 너무 한쪽 방향으로 몰지 마시고, 앞으로 금감원장으로 일을 하면서 평가해 달라”며 “앞서는 참여연대나 야당의원으로 해야 할 역할이 있었다. 지금은 금감원장으로 그것에 맞는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칙과 소신이 있지만 그것은 팀과 조직으로 조율돼 같이 가야한다. 일각에는 (자신이) 일방적인 규제 강화론자로 알려져 있는데, 정무위 시절 자본시장 관련 규제를 많이 완화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금감원장은 “취임사에서 말한 것처럼 조금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정말 너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제가 받았던 평가 중에 워커홀릭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금감원 식구들은 주52시간 맞춰 일하고, 저는 소임에 맞게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일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금감원장은 이날 발표된 하나은행 채용비리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오늘 조사결과를 발표한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그래서 그대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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