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오늘(2일)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방배초등학교에서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해당 학교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했다는데요.
“(남성이) 우리 학교 졸업생이라면서 졸업증명서를 떼러 민원인으로 들어왔다.
이어 행정실을 지나 교무실에 오전 11시 33분쯤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신 교장은 “쉬는 시간에 교무실로 학급 물품을 가지러 온 학생 6명 중
여학생 1명을 붙잡아 흉기를 들이대며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며
“학생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대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후 방배초를 담당하는 학교보안관이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특공대와 기동타격대 등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남성은 대화를 시도한 경찰특공대에
“군 복무 중 사고를 당해 억울하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러다 물을 마시던 중 갑자기 간질 증세를 보였고,
경찰은 이 틈을 타 낮 12시 43분쯤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신 교장은 절차상 학교보안관이 학교를 드나드는 민원인으로부터 신분증을 받아
출입기록을 작성해야 하지만
남성이 졸업생이라고 하고 젊어서 보안관이 그 부분을 놓친 것 같다며
당시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았음을 인정했습니다.
si****
여학생 트라우마 남을 듯ㅜㅜ 어른들아 제발 아이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
ty****
저 놈이 신분증 제출했다 쳐도 무슨 수로 저걸 막았을까.
pa****
기자를 왜 학교에서 찾아.. 방송국으로 가야지..ㅉㅉ
gg****
애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pr****
왜 죄 없는 어린 학생을... 그래도 무사히 잘 구조되어 다행이네요!
인질로 잡혔던 여학생은 무사한 상태로,
범인은 검거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경찰은 범인이 회복되면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민희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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