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전월말(0.42%) 보다 0.06%p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4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6000억원)를 넘어서면서 연체채권 잔액(7조2000억원) 증가에 따라 연체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출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말 보다 0.08%p 증가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45%로 0.01%p,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9%로 0.10%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28%로 0.03%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19%로 0.01%p,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9%로 0.07%p 상승했다.
금감원은 "2월중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과거 같은 기간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다만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