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전 부원장, 횡령·배임 의혹에 검찰 수사

국제성모병원 전 부원장, 횡령·배임 의혹에 검찰 수사

기사승인 2018-04-04 15:19:38
검찰이 국제성모병원 전 부원장 등에 대해 횡령·배임 의혹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는 4일 인천지검 조사과는 천주교 인천교구가 운영하는 국제성모병원의 A 전 부원장(전 신부), 전 기획조정실장, 전 기획예산실장 등 국제성모병원 전 간부 3명을 횡령 및 배임 등의 의혹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성모병원 의료법인인 인천가톨릭의료원은 지난달 A 전 부원장 등 3명을 인천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A 전 부원장이 2013년 자신의 영어 이름 이니셜을 딴 개인 명의의 회사를 설립하고 자회사를 만든 뒤 국제성모병원 측과 내부거래를 통해 각종 수익사업과 외주용역 사업 등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에 따른 것이다.

그가 만든 개인 명의 회사의 8개 자회사 중 한 곳은 병원 옆 의료테마파크 몰 건물에서 마트를 운영하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다른 자회사는 병원 주차, 콜센터, 보안, 미화, 의료정보시스템 운영·유지보수 등의 용역도 맡은 것으로 보도됐다.

뿐만 아니라 그가 부원장을 맡은 인천성모병원에서도 직원들에게 시간외근무수당을 주지 않고 업무 외 시간에 병원 홍보활동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 전 부원장은 문제가 불거진 뒤인 올해 2월 가톨릭 내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징계인 면직 조처돼 신부 자격을 박탈당했고, 이후 잠적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연합뉴스는 밝혔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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