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GC녹십자, 항암 바이오 신약 임상 1/2상 첫 환자 투여 外

[제약산업] GC녹십자, 항암 바이오 신약 임상 1/2상 첫 환자 투여 外

기사승인 2018-04-05 12:50:11
◎GC녹십자의 항암 바이오 신약 임상 1/2상의 환자 투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GC녹십자는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개발중인 표적항암제 ‘GC1118’의 임상1b/2a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재발성/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GC1118’과 이리노테칸(irinotecan) 또는 폴피리(FOLFIRI) 요법과 병용투여로 진행된다.

이번 병용투여 임상은 ‘GC1118’의 치료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키기 위해 설계됐으며, 실제로 다양한 글로벌 연구에서 기존 화학항암요법을 표적항암제와 병용투여 했을 시 단독투여 대비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GC녹십자는 임상 1b를 통해 GC1118과 이리노테칸 또는 폴피리 요법의 병용투여시 적정 용량을 탐색하고, 이어 임상 2a에선 환자수를 늘려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GC1118은 대장암을 주 타깃으로 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표적항암제로 EGFR과 결합해 성장 신호가 전달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암의 증식을 억제하는 동시에 면역세포를 불러들여 세포독성을 통한 암세포 사멸을 유발한다. EGFR의 비정상적인 과발현 및 활성은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측은 GC1118은 앞서 출시한 다국적 제약사의 EGFR 표적치료제들 대비 차별적인 결합방식과 작용기전을 가진 바이오 신약으로 다양한 종류의 EGFR의 성장인자에 대해 더 광범위하고 우수한 억제효과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임상에 결과에 따라 대장암과 함께 적응증을 위암 등으로 넓혀갈 예정”이라며, “이 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환자들의 치료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얀센, 한미약품 비만·당뇨 바이오신약 임상 2상 시작= 글로벌 제약기업 얀센이 개발 중인 한미약품의 비만·당뇨바이오신약 ‘HM12525A’(얀센코드명 : JNJ-64565111)의 글로벌 임상 2상이 시작된다. 이 임상 2상에서는 고도비만 환자 440명을 대상으로 유효성을 평가한다.

미국 임상정보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는 얀센이 정식 등록한 이 같은 내용을 지난 4일 업데이트했다.

HM12525A는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동시에 도와주는 비만·당뇨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로 한미약품이 2015년 11월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얀센에 기술수출(license out)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얀센과 한미는 비만·당뇨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HM12525A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