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의 대출 연체를 예방하기 위한 ‘개인사업자대출119’의 지난해 이용건수가 8199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일시적 자금난으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가 연체에 빠지지 않도록 은행이 연체 발생 전 또는 발생 후 3개월 이내 차주의 채무에 대해 만기연장, 상환유예, 금리할인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중 개인사업자대출119로 채무상환부담이 경감된 대출건수가 8199건, 대출금액은 6757억원이라고 5일 밝혔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69.4%는 5000만원 이하 대출을 받은 영세사업자로 나타났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말까지 총 2만3348명의 개인사업자가 총 3조6069억원의 채무조정을 지원받았다. 지원방식은 만기연장이 70.1%, 이자감면이 21.3% 비율 이다.
한편 농협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이 프로그램을 가장 우수하게 운영한 대형 은행으로 선정됐다. 농협은행은 내규반영·경영진 보고 등 비계량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 2위에는 KEB하나은행이 선정됐다. 중소형은행의 경우 경남은행이 1위, SC은행이 2위의 평가를 받았다.
금융위는 은행의 프로그램 운영실적 및 체계에 대한 반기별 평가를 계속하는 동시에 정책적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영세·취약 개인사업자가 적시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은행이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