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상욱 정책위의장은 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예산으로 해외출장에 나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 의원은 이날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19대 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의 간사와 예산결산소위원장을 맡고 있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피감기관인 KIEP 돈으로 9박10일의 해외시찰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KIEP직원들은 출장보고서를 통해 본 출장은 김 의원을 위한 의전성격으로, 국회결산심사를 앞두고 의견사항을 김 의원에게 전달하는 것이 주목적인 것으로 밝혔다”며 “19대 국회 때 KIEP예산으로 해외출장을 간 사람은 김기식 원장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 의원은 “김 원장은 출장에 자신의 여비서까지 동행시켰다고 한다. 자신의 여비서까지 대동해서 피감기관의 돈으로 해외출장을 간 분을 도대체 금융감독원에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한 이 정부는 어떤 정신인 것인가”라며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지상욱 의원은 “적폐위에 개혁의 분칠을 한 가부키 연극배우인지 개혁과 적폐 두 얼굴을 가진 아수라백작인지 (김기식 금감원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