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에 참가한 걸그룹 레드벨벳의 무대가
북한 방송에서 편집됐습니다.
어제(5일) 방송된 SBS 「뉴스8」에서는
레드벨벳, 조용필, 이선희 등이 참가한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에 대한 소식을 전했는데요.
남측 예술단은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YB, 백지영,
강산에, 정인, 서현, 알리, 레드벨벳 등이 함께했으며
4월 1일 단독 공연에 이어 3일에는 남북 합동 공연을 가졌습니다.
SBS 보도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TV 방송에서
걸그룹 레드벨벳의 무대는 통편집됐는데요.
레드벨벳이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하는 모습은 전파를 탔지만,
댄스가 가미된 공연 무대는 방송에 내보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가수 이름과 곡명은 따로 소개하지 않고,
“남측의 유명한 인기 배우들이 출연해
자기들의 애창곡들을 열창했다.”라고만 소개했는데요.
다른 가수들도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거나 몸짓이 큰 부분은 편집하고,
차분하게 노래에 집중하는 모습만 편집해 내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남한 대중문화의 공개 범위를 두고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는데요.
누리꾼들 반응 살펴보시죠.
al****
통편집 당연한 거 아니냐ㅋㅋ 북한 주민들한테 보여줄 리가...
그렇다고 굳이 가수를 배우라고 소개하냐...
l_****
레드벨벳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다)...
데뷔 이래 최악의 반응을 경험한 듯ㅋㅋㅋ
뚬***
속으로 엄청난 문화충격 먹었을 거야ㅋㄱㅋ
싸한 분위기 속에서 고생했다ㅠㅠ
so****
여자친구나 마마무가 가도 레벨이랑 반응 똑같았을 거야.
북한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장르니까 그렇지.
wl****
솔직히 이번 라인업 좋았다고 본다 양대산맥 조용필 이선희
백지영 윤도현 레드벨벳 강산에... 다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20****
백지영 총 맞은 것처럼, 레드벨벳 빨간맛, 배드보이 이거 선곡 노린 거 맞지?
한편 어제(5일) 오후 8시 지상파 3사를 통해
'2018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가 녹화 중계된 가운데,
레드벨벳의 안무 일부가 수정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레드벨벳은 '배드보이' 무대에서
슬기가 총을 쏘는 안무를 간단한 손동작으로 바꿨는데요.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배드보이'의 장총 안무가
북한 측에서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어 수정된 것이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 포털에서 영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 쿠키영상(goo.gl/xoa728)에서 시청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