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쪽에서는 항소를 안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 전 의원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항소를 하지 않을수도 있다. 항소한다는 건 재판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재판을 안 한다고 거부하고 있다"면서 "항소를 하면 검찰이 할 것"이라고 봤다.
정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측이 1심 선고공판 생중계를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거부한다"며 "사실 개인적으로도 반대"라고 했다. 그는 "공공의 이익이라는 이유로 생중계를 하는 건데 공공의 이익이 아니라 호기심에 맞추는 것"이라며 "어차피 나오지도 않는 건데 2시간 동안 누가 판결문 그 지루한 걸 누가 듣고 있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재판 과정을 결국 언론에서 다 요약해 보도하고 신문 같은 경우는 원문을 다 내보낼 텐데 꼭 생중계로 해야 될 이유가 있나"라며 "1심 중계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재판부가 정치적인 판단을 하는 것 같다"고 봤다.
자유한국당(한국당)의 입장에 대해서는 "한국당은 입장 애매하게 나올 거다. 간단하게 터치하고 넘어갈 것"이라며 "이미 불리하다는 것을 자기네들이 잘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는 보수가 궤멸된 게 아니라 보수당이 궤멸된 것"이라며 "소위 말해 건전한 그냥 보수들은 다 투표를 하지 않는다. 지금 한국당, 바른미래당은 다 희망이 없다고 보고 그래서 이번 6.13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가장 낮은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