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지난해 매출 2013억원으로 두 배 성장

카카오게임즈, 지난해 매출 2013억원으로 두 배 성장

기사승인 2018-04-06 17:01:15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총 매출액 약 2013억원, 영업이익 약 38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약 99%, 영업이익은 282% 수직 상승했다.

당기 순이익은 약 6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 블루홀 등 게임 개발사들에 투자한 지분 평가 이익 반영 등으로 전년 대비 당기 순이익은 약 956%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창립 2년차인 지난해 PC온라인과 모바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이룬 성과로 더욱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PC온라인 부문에서는 ‘검은사막’의 국내외 매출을 기반으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가 지난해 11월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고 모바일에서는 직접 퍼블리싱을 시작해 ‘음양사 for kakao’, ‘프렌즈마블 for kakao’ 등 신규 게임들의 매출이 더해졌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게임 부문에서만 연간 34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카카오의 게임 사업 부문을 지난해 11월 통합, 실적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모바일과 PC온라인 플랫폼, 게임 서비스를 통한 매출을 바탕으로 이달 중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상용화와 연간 20종에 달하는 모바일 게임들이 신규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퍼블리싱 사업 부분에서는 액션 RPG ‘블레이드2’, 슈팅액션 RPG ‘기간틱엑스’, MMORPG ‘이터널랩소디’, 캡콤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SRPG ‘캡콤슈퍼리그’, 디즈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스포츠게임 ‘탁구왕미키’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블루홀이 개발 중인 PC MMORPG ‘에어’도 연내 북미 유럽 지역 1차 비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협업 중이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자체 개발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출범했다.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프렌즈타운’,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등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해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 하고 퍼블리셔로 시스템을 갖추는데 집중해 많은 경험들을 쌓았다”며 “2018년은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개발사로서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신사업 전진기지인 카카오VX를 중심으로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협력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올해 2월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지난달 900% 무상증자 등 상장을 위한 준비를 거쳤다. 다음달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시장 상황과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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