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7일 베트남 하남성 문화회관에서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
이 자리에는 하남성 당위원회 응우엔 딩 캉 당서기장을 비롯해 하남성인민의회 팜 시 로이 의장과 하남성인민위원회 응우엔 쑤안 동 위원장, 하남성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하남성 ‘한국문화의 날’은 지난해 10월 정기열 의장을 비롯한 경기도의회 대표단이 베트남의 교류협력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하남성과 친선 MOU를 맺은데 이어 6개월 만에 이루어진 지방외교의 성과다.
경기도의회가 친선연맹을 맺고 있는 세계 9개국 13개 도시 중에서 의회 주관 문화교류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남성인민의회 팜 시 로이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하남성의회가 제안한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불과 4개월 만에 이루어진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문화회관이 꽉 찰 정도로 주민들이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고, 친선연맹을 맺은 경기도의회를 통해 이런 시간이 마련돼 기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방 간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성과를 거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양국의 형제애 속에서 지방 간 지속적인 교류협력과 상생발전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홍보영상을 시작으로 하남성 째오 극장 공연단의 공연과 경기도립무용단의 사물놀이, 경기도팝스앙상블의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2시간여 진행되었다.
공연 2시간 전부터 하남성 문화회관 로비에서 주베트남한국문화원 주관으로 한복체험, 전통놀이체험, 한국음식체험 등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부스를 운영해 ‘한국문화의 날’의 의미를 더했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