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김기식 원장은 깐깐한 원칙주의자… 야당 공세 묵과하지 않겠다”

우원식 “김기식 원장은 깐깐한 원칙주의자… 야당 공세 묵과하지 않겠다”

기사승인 2018-04-09 11:43:34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20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김기식 원장이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소명했다. 우리도 확인한 바, 김 원장은 자신의 과거 해외출장과 관련해 해당 기관에 전혀 특혜를 제공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김 원장은 출장 이후 한국거래소 지주사 관련 법안에 반대했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추진하려했던 유럽사무소 신설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시키고, 사업 집행의 신중한 검토를 요청했다. 김기식 원장이 평소 소신 있고 깐깐한 원칙주의자였기 때문이다. 혜택은커녕 불이익을 줬는데, 이를 어떻게 로비라 부를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기식 원장도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스스로 더욱 높은 기준과 원칙을 적용해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김기식 원장이 국민의 눈높이에 안 맞는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한 마당에,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계속 무리한 정치공세를 이어간다면 우리도 묵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청문회 과정과 같이 김기식 원장의 취임에 그동안 불편해하던 이들이 그를 낙마시키고, 이를 통해 금융시장 개혁을 좌초시키려는 의도가 있지 않은지 의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의 해외시찰에 관해 여전히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관행들의 개선도 필요하다. 여야가 서로 남탓만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김영란법 이후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으나 필요하다면 전반적인 상황을 국민들에게 공개도 하고, 추가적인 제도적 개선책 마련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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