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기능인 키워 미래 산업 이끈다

경북도, 기능인 키워 미래 산업 이끈다

기사승인 2018-04-09 17:10:10

 

경상북도가 제4차 산업혁명 등 빠르게 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우수 기능인을 육성한다.

전문 마이스터인(人)을 키워 경북의 강점인 기존의 전자, 철강을 고도화하고 원자력, 모바일, 식품, 무역산업을 개척해 미래 세계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경북도는 그동안 세계가 인정하는 기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기능인 양성에 힘써왔다.

지난 2008년부터 기능인 양성소인 마이스터고 지정에 노력해왔으며, 기능인을 우대하기 위해 2012년부터 최고장인을 매년 5명씩 선정해왔다.

특히 마이스터고 지정·운영은 경북 기술인재 양성의 핵심사업이다.

조국근대화와 경북의 산업을 책임져 온 전자와 철강 산업은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구미전자공고, 금오공고, 포항제철공고의 인재들이 굳게 지키며 발전시키고 있다.

또 전국 원전 24기 가운데 12기를 가동하고 있는 경북은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를 통해 원자력 안전·연구·해체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 울진군, 평해공고, 한국수력원자력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매년 운영비 지원을 통해 기술 인력이 차질 없이 양성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올해 개교 예정인 식품과학마이스터고는 경북의 농산물과 연계해 우수한 식품을 생산하고 관리하는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신규로 지정된 감포고등학교는 무역 분야 전문 인재 양성으로 주춤하는 경북의 수출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북의 마이스터고는 총 6개로 전국 49개의 고등학교 중 가장 많다.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각종 대회를 휩쓸며 전문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취업률도 95% 이상으로 높다.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는 지난해 졸업생 모두 취업에 성공했다. 

또 2015년 2위를 비롯해 2016년과 2017년에는 4위를 차지하는 등 자치단체 간 기술경쟁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도 전국 상위권을 지켜나가고 있다.

도는 또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안동), 경북항공고등학교(영주), 해양과학고등학교(포항) 등 도내 49개의 특성화고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해외취업 확대를 위한 교육과 취업캠프, 지역기업탐방 등을 비롯해 기능경기대회 지원, 마이스터대전 개최, 작품 전시회 등으로 기능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기능인이 존중받고 산업 현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9일까지 열린 경북기능경기대회에서는 46개 직종, 487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뤄 총 189명이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입상선수에게는 메달과 함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며, 3위(동메달)이상 입상자는 해당직종의 기능사 시험이 면제된다. 올 10월 전남에서 열리는 제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경북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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