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다산신도시 어느 아파트의 택배 요구사항 “물건은 카트로! 싫으면 차량 개조해”…“꼴값을 떨어요”

[쿠키영상] 다산신도시 어느 아파트의 택배 요구사항 “물건은 카트로! 싫으면 차량 개조해”…“꼴값을 떨어요”

기사승인 2018-04-10 11:22:42

남양주 다산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배달을 둘러싼 논란이 거셉니다.

일부 신축 아파트들이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으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건데요.


올해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한 아파트는
입주민들의 안전 확보 및 쾌적한 단지 환경 조성을 이유로
지난달 10일부터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출입을 막기로 결정하고
택배 회사에 지하주차장이나 정·후문 외부 주차장을 이용해 배송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택배 기사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었는데요.

아파트 정·후문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주차장에서 택배를 내려 물건을 각 동까지 일일이 카트로 옮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부 기사들은 경비실에 물건을 맡기는가 하면
단지 앞에 택배를 깔아놓고 입주민에게 찾아가라고 일일이 통보하기도 했다는데요.

아파트 측은 대안으로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무인택배함을 이용하라고 안내했지만,
이 지역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층고(2.1~2.3m)가 택배 차량 높이(2.5~3m)보다 낮아
차량 진입이 불가능합니다.

이에 입주민 사이에서는
지하주차장을 드나들 수 있는 높이로 차량을 개조하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왔는데요.

차량 개조에 비용이 드는 데다,
차에 적재할 수 있는 물량도 줄어드는 탓에 해결책이 되진 못했습니다.

여기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단지 내에 부착한 안내문이 ‘갑질’ 논란에 기름을 부었는데요.

‘우리 아파트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해
지상 차량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안내문에는
택배기사가 아파트 정문에 물품을 놓고 갈 경우
“지정된 정문과 동문 주차장에 주차 후 카트로 배달 가능한데
그걸 제가 왜 찾으러 가야 하죠“라고 대응하고,
택배 회사 측이 아파트 출입제한을 이유로 반송하겠다고 할 경우는
“카트로 배송하면 되는데 걸어서 배송하기 싫다는 게 반송사유가 되나요?”라고 항의하라고
기재돼 있습니다.


cr****
도서산간 요금을 받으면 되겠네... 그만큼 고생이니까용

cu****
꼴값을 떨어요 소방차도 입구에 세워놓고 양동이에 물 받아 날라서 불 꺼라

mo****
최고의 품격과 가치에서 웃고 갑니다. 강남 타워팰리스 주민도 니들처럼은 안 해요.

3l****
미친 것들 아파트 하나 때문에 차 높이 낮추라니.. 기가 막히네! 그냥 배달하지 마라.. 지들이 불편하겠지

mo****
사고 났다고 모든 아파트들이 다 이러진 않지..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이해라도 하지


논란이 일자 아파트 측에서는
“지난 2월 단지 내에서 한 어린이가 후진 중인 택배차량에 치일 뻔한 사고가 발생해
지상 출입 금지 결정을 내렸다.
부피가 큰 물건을 실은 경우에도 지상 출입을 허락하고 있는데
안내문에 기재된 표현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민희 콘텐츠에디터

※ 포털에서 영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 쿠키영상(goo.gl/xoa728)에서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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