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경기북부 소방재난본부 임용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9일 본부 회의실에서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 임용신고 없이 ‘열린 자유토론 방식’의 임용식을 개최했다(사진).
팀장급 이상(소방경~소방령) 소방공무원 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임용행사에서는 형식적인 임용신고를 제외하고, 자유로운 티타임 속에서 경기소방의 주요 핵심정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내용으로 ▲현장 소방공무원의 일하는 방식 개선 ▲근무일과표 변경을 통한 교육·훈련 내실화 ▲소방서 업무효율화 추진 등이 다뤄졌다.
이번 임용행사는 정상권 소방행정기획과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팀장급 이상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만큼 형식에 치중하기보다는 도민들의 안전 제고를 위한 정책적 고민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 과장은 “경기북부는 도농복합도시가 많아 다양한 재난사건이 많은 만큼 간부소방관들의 재난현장 판단 및 지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주요 핵심정책을 숙지하고 강력히 추진해 도민들의 신뢰와 함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 소방공무원은 2018년 현재 8317명에서 2022년에 1915명으로 43.3%(3598명) 늘어날 전망이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