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비 약 463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추진동력을 갖추게 됐다.
경기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18년도 공모사업 심의결과, 주차환경 개선사업에 6개 시장 303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따라서 지난해 선정돼 올해 예산부터 반영되는 주차환경 개선사업의 지원국비가 16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도가 최종적으로 배정받은 국비는 역대 최고 수준인 463억 원에 이르게 된다.
경기도는 올해 10개 시장에 1497면의 주차장 신설을 추진하고, 중기부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약 11.1%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기부 국비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주차환경 개선사업은 전통시장의 공영 주자창 설치 및 보수 등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해당 국비사업 예산(1084억원) 중 29%에 해당하는 총 303억 원의 국비를 배정받았다. 이로써 전국 대비 경기도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인 14.1%의 배가 넘는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시·군별로는 ▲고리울동굴시장(부천) ▲상동시장(부천) ▲산본로데오거리 상점가(군포) ▲구리 전통시장(구리) ▲구매탄시장(수원) ▲동신종합시장(성남) 등 6개 시장이 선정됐다.
또한 문화관광형시장 지원사업과 특성화 첫걸음 지원사업에 21개 시장이 신청한 결과, 6개 시장이 최종 후보에 올라 20억 원의 추가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도는 이번 국비확보가 상인회와 중기부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에 대한 성과로 평가했다. 도는 이번 국비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27개 시장을 대상으로 자체 컨설팅을 실시했고, 중앙부처를 지속 방문해 도비 매칭을 통한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적극 개진해왔기 때문이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최근 대형마트 확대, 온라인 쇼핑 성장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이 크다”며 “앞으로 도에서는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시설현대화 및 시장특성화 사업 추진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