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6시36분 경북 영주시 상줄동 가흥산업단지에 있는 SK머티리얼즈 가스 생산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담긴 탱크에서 육불화텅스텐(WF6)이 누출됐다.
SK머터리얼즈 측은 이날 사고에 대해 “가스 누출은 막았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사고로 1.8t 탱크에 있던 화학물질인 육불화텅스텐 약 40kg 가량이 누출됐다. 육불화텅스텐은 물과 만나면 불산으로 변하고 들이마시면 호흡기가 손상될 수 있는 물질이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사고를 수습하는 한편 인근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머티리얼즈는 LCD와 반도체에 사용하는 특수가스를 만드는 업체다. 이 공장은 회사명을 바꾸기 전 OCI머티리얼즈 시절인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도 폭발이나 화재 사고가 났었다.
소방 관계자는 “처음에는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파악해보니 폭발과 함께 가스가 누출된 사고였다”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현재 공장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경고하고 휴대용 측정기를 이용, 공장 인근 지역에 육불화텅스텐이 유출됐는지를 점검하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