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中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만나…비핵화 북중 후속협의 논의한 듯

北 김정은, 中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만나…비핵화 북중 후속협의 논의한 듯

기사승인 2018-04-15 09:17:33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4일 방북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전했다. 쑹타오 부장은 중국 예술단 단장으로 북한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방송은 “접견 석상에서는 또한 조선노동당과 중국공산당의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과 국제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들이 진지하게 교환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송은 구체적으로 논의된 ‘중대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북한의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해 지난달 북중정상회담에 이어 후속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또한 중앙방송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최근 조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관계발전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앞으로 두 당 사이의 고위급 대표단 교류를 비롯하여 당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며 여러 분야, 여러 부문들 사이의 협조와 내왕(왕래)을 활발히 진행함으로써 전통적인 조중친선을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발전단계로 적극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데 대해 지적했다”고 전했다.

쑹타오 부장은 김 위원장과의 접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인사를 전했고,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지난달 하순 자신의 중국 방문 당시 중국 공산당과 정부 관계자들의 환대에 대해 언급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또 쑹 부장이 이번 방북 기간 북측의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예술단이 평양방문 기간 공연 활동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둘 것과 이를 계기로 두 나라 인민의 감정이 더욱 소통하고 조중예술교류의 새 시대를 창조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했다”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4일 쑹 부장이 인솔하는 중국 예술단의 방문을 환영하는 저녁 연회도 마련했다. 연회에는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석했으며, 최룡해·리수용·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측 인사와 쑹 부장을 비롯한 중국 예술단 전원과 리진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 등 중국 인사가 참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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