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차기 회장 후보직 사퇴…김광수 내정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차기 회장 후보직 사퇴…김광수 내정

기사승인 2018-04-19 15:04:53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김 회장의 사퇴로 차기 농협금융 회장은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으로 내정됐다.

농협금융은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 최종후보 3인에 포함되었던 김용환 회장이 후보직 사퇴를 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농협금융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6일 회의를 갖고 10명의 후보군 가운데 최종 후보자군 3명을 정했다. 최종후보군에는 김용환 회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윤용로 회장은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직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후보군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농협금융 회장은 김용환 회장과 김광수 전 원장의 양강 구도를 보였다. 이 가운데 김용환 회장까지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회장 후보자는 김광수 원장 밖에 남지 않았다. 

김용환 회장은 “농협금융이 분기적자를 시현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에 부임하여 타 금융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떠나게 되어 홀가분하다”면서도 “농협금융지주가 장기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CEO가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타 금융지주 수준으로 임기를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퇴 소감을 전했다.

한편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용환 회장의 사퇴의사 표명과 관계없이 19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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