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댓글 조작 사건 주범 더불어민주당원 김모(49·필명 드루킹)씨가 주도했던 단체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을 언급한 동영상이 논란이다. 자유한국당(한국당)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19일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가 드루킹을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심은 무척 합리적"이라며 "검경은 경인선을 둘러싼 인과관계를 반드시 밝혀내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가 민주당 경선 현장에서 '경인선도 가야지'라며 비서의 만류에도 5차례나 경인선을 콕 집어 언급하는 것은 (김 여사가) 잘 아는 단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또 "김 여사가 김경수 민주당 의원과 다른 경선 현장에서 경인선 회원들을 찾아가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사진도 확인됐다"면서 "청와대는 '(김 여사가) 현수막을 보고 (경인선) 이름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경인선을 '원 오브 뎀(one of them)'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각별한 장면들"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 여사가 등장한 영상은 경인선 측이 지난해 8월 공개한 것으로 여기에는 김 여사가 수행원들이 "내려가야 한다"고 만류하는데도 "경인선에 가야지"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측은 "김 여사는 '문재인 지지자들이네' 하고 간 거지 경인선이라는 곳을 알고 그런 것은 아닌 걸로 안다"고 해명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