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19일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김전 원장을 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 3월 19일부터 한 달여간 다양한 내·외부후보군에 대해 종합적인 경영능력, 금융 전문성, 평판조회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압축해 왔다.
임추위는 당초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김용환 현 농협금융회장과 김 전 원장,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그러나 윤 회장의 후보 고사와 당일 김용환 현 회장의 후보 사퇴로 김광수 단독 후보자에 대해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심층면접결과 임추위는 만장일치로 김광수 후보자를 최종 후보로 결정하고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임추위는 측은 “김 후보자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금융정책과 관련된 핵심부서를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로서, 최근 금융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핀테크,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등 금융전반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과 식견을 보유한 점을 높이 평가 했다”고 전했다.
김 전 원장은 195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재정경제부 국세조세과장,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을 맡고 있다.
한편 최종 후보 추천에 앞서 NH농협지부 노동조합은 복수의 후보자 사퇴에 따라 후보자를 추가하여 최종 후보자 추천을 진행할 것을 농협금융 임추위에 요청했다.
이에 임추위는 관련 사안에 대해 다시 심도있는 논의를 거쳤으나 현재 시점에서 후보자를 추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