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김재욱 父, 며느리 박세미에게 자연분만 강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김재욱 父, 며느리 박세미에게 자연분만 강요

김재욱 父, 며느리 박세미에게 자연분만 강요

기사승인 2018-04-20 09:43:53

개그맨 김재욱이 아내 박세미 씨에게 의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연분만을 반쯤 강요해 공분을 샀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파일럿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출산을 앞둔 김재욱과 박세미 부부가 산부인과를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의사는 박세미의 몸에 관해 "위험해서 원칙적으로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욱은 "제왕절개를 해야한다는 확인서 좀 떼어주실 수 있나요? 아버님이 자연분만 하라고 하셔서"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김재욱의 아버지는 줄곧 박세미 씨에게 자연분만을 요구해왔던 것. "자연분만을 할 수 있으면 해라", "병원에서는 어차피 다 수술을 권하게 되어 있어"라고 김재욱의 아버지는 박세미 씨에게 권유 아닌 권유를 했다. 며느리 입장인 박세미에게는 강요로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

이에 산부인과 전문의는 "위험해서 안 된다.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자궁파열이 당사자에겐 치명적이다"라고 설명했으나 김재욱은 소견서를 요구했다. 박 씨는 "오빠가 그걸 설득을 못 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다시 집에서 김재욱의 아버지는 박세미 씨에게 "산모가 자연분만을 해야 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재욱은 "그러면 절충을 하자"며 "아버지는 노력 해보라는 거니까, 한 시간만 힘써보고 안 되면 그 때 제왕절개 하면 되지 않나"라고 상식 밖의 언행을 했다. 김재욱의 아버지 역시 "원래 진통은 어느 정도 견디잖아"라고 말해 패널들을 당황하게 했다. 결국 박세미 씨는 눈물을 보였다.

MC를 맡은 이지혜는 김재욱에 관해 "지금 네고하는 거냐"라며 화를 냈다. MC 권오중 역시 "저렇게 '절충 해볼까? 두 세시간 진통해볼까?'라고 말하는 것은 남편이 잘못한 것"이라고 김재욱을 나무랐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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