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수사내용 찔끔찔끔 흘리지 말아야…의혹 빨리 털어내야”

김경수 “수사내용 찔끔찔끔 흘리지 말아야…의혹 빨리 털어내야”

기사승인 2018-04-20 15:48:47

김경수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이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이 수사 내용을 찔끔찔끔 흘리지 말고 조속히 조사해 의혹을 빨리 털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사건이 계속 언론을 통해 의혹을 증폭시키는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면서 "경찰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필요하면 불러서 조사하고, 확인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의혹을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출마 선언을 하며 특검 수용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수사기관은 수사과정에서 여러 가지 사항을 공식, 비공식적으로 흘리고 언론은 이를 확인 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야당은 이 사안을 마치 국정원, 경찰, 군을 동원한 불법사건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중요한 법안은 처리되지 않고 있고 국회에서 아무 일도 못 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경제와 민생을 가지고 정책 경쟁을 하는 것이 선거다. 정치권이 소모적인 정쟁을 그만두는 것이 맞기에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떠한 조사도 수용하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해 "대표적 폐해가 진주의료원 문제"라며 "홍 대표의 진주의료원 폐쇄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진주의료원을 다시 여는 부분보다 진주를 포함한 서부 경남의 부족한 공공의료를 어떻게 확충해 나갈지 근본적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선거 승패는 유권자의 마음에 달려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어디가 어렵고 힘든지, 무엇이 문제고 어떻게 해결할지를 판단하는 부분"이라며 "지금 경남 민생 문제가 극도로 어렵다. 정부, 대통령과 힘을 합쳐 민생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정당, 그것을 판단하는 게 이번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김 의원이 보낸 메시지에 '드루킹' 김모씨가 '처리하겠다'고 답장한 내용을 확인했다"며 "김시는 이에 대해 '김 의원이 선플운동을 하고 있는 경공모에 대해 알고 선플운동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기사 URL을 보낸 것 같다'고 경찰 조사에서 답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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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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