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익 6712억원…외환은행 인수 후 최대 실적

하나금융, 1분기 순익 6712억원…외환은행 인수 후 최대 실적

기사승인 2018-04-20 16:03:02

하나금융그룹이 2018년 1분기 6712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4%, 전분기 대비 35.4% 증가한 수치이다. 동시에 2012년 1분기 외환은행 인수 후 최근 6년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하나금융은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1조3395억원과 수수료수익 5910억원을 합해 총 1조9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이 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했고, 관계사간 협업 증대를 통해 그룹의 투자상품 판매와 IB 역량을 강화한 결과 자산관리 및 인수자문수수료를 중심으로 한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순익 증가와 함께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2%, 전분기 대비 56.8% 감소한 874억원을 기록했다. 누적기준 대손비용률(Credit Cost)도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인 0.14%를 달성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도 향상됐다. 하나금융의 1분기 ROE는 전년말 대비 2.48%p 증가한 11.25%, ROA는 0.16%p 오른 0.76%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 또한 48.3%로 전분기(53.1%)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했다.

한편 하나금융의 주력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6319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2%, 전분기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 

이밖에 하나금융투자의 순익은 4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3%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9.3% 증가했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255억원, 하나캐피탈은 254억원, 하나생명은 62억원, 하나저축은행은 42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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