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여직원 폭행 사건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강성권 전 예비후보가 자신의 SNS를 폐쇄했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강 전 후보는 지난 23일 밤 11시30분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직원과 말다툼을 하다 뺨을 한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을 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폭행 당시 강 전 후보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직원은 당일 폭행은 물론 과거 ‘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강 전 후보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는 강하게 부인했다. 부산시당은 윤리심판원을 긴급 소집해 강 전 후보의 당원권 제명을 결정했다.
강 전 후보는 이달 초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연설에서 “소통이 없으니 기운이 모이지 않는다. 구태스런 고름을 짜내고 새 살을 돋아나게 해야 한다”며 소통 정치를 강조했지만, 자신에 대한 추행 논란이 일자 이내 공식 SNS 계정을 닫아버려 빈축을 더하고 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