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서울 송파을 자유한국당(한국당) 예비후보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서울 송파을 보궐선거 한국당 배현진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로 즉시 검찰에 수사 의뢰하여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 작성자는 "오래전부터 배 예비후보는 본인이 부풀린 허위 상경력을 가지고 각 방송사 아나운서 시험에 응시했을 것이고, MBC 입사 또한 위의 경력을 통해 입사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면서 "배 예비후보의 입사 시 자기소개서 또는 경력 설명서 등을 열람해 허위 수상경력 확인 시 해당 방송사 입사를 취소시켜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25일 노컷뉴스는 배 예비후보가 숙명여대 재학 당시 참가했던 토론대회 수상내역을 본인이 받은 상보다 몇 단계 올려 홍보했다고 보도했다.
배 예비후보는 최근 ‘신동아’ 5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시절 숙명여대 토론대회 공지를 보고 도전해 금상을 탔고, 이후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나가 ‘베스트 스피커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배 예비후보는 당시 토론대회에서 금상이 아닌 ‘은상’을 수상했으며, 전국 토론대회에서도 ‘베스트 스피커상’이 아닌 ‘스피커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배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명의 입장문을 내 "오해와 혼란을 초래해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선출직 공직 후보자로서 엄격함을 마음에 새기고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